말 그대로 인류의 문명의 역사를 서술한 책입니다.
미국의 학자인 윌 듀런트가 쓴 책인데, 1-1이라는 번호가 붙은 데서 알 수 있듯 권수가 아주 많습니다.
1-1권에서는 최초의 문명이라 할 수 있는 수메르 문명부터 해서, 거의 말로만 들어 본 바빌로니아, 페니키아 등의 문명을 소개합니다.
여러 문헌 자료들 속에서 문명에 관한 이야기를 조화롭게 엮었습니다.
예를 들면 성경 텍스트를 통해서 법과 문학, 사회상 등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들을 찾아서 유대 문명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 내는 식입니다.
1930년대쯤에 쓴 책이라, 이후에 나온 연구 결과가 반영되지 않아 지금 보기에는 좀 의문스러운 부분, 또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내용도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학창 시절에 세계사를 재미있게 배웠다면, 그때 배운 것들을 떠올리며 이 책도 재미있게, 또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1-1에서 5-2까지 총 10권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이 1-1권이 종이책 기준 634쪽이니까 10권이면 수천 쪽이 되겠네요.
1-1이랑 1-2권을 샀으니 1-2권까지는 언젠가 읽긴 할 텐데,
전권을 다 보기는 좀 부담스럽습니다.
'읽은책&읽을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미안의 에밀 싱클레어, 『황야의 이리』의 하리 할러 (1) | 2023.01.17 |
---|---|
프랑스혁명기의 인기스타 라파예트, 『진정한 혁명의 시작』 (0) | 2023.01.17 |
이걸 뭐라고 해야 할지. 『내가 싸우듯이』 (0) | 2021.05.24 |
번역에 관한 번역서? 『번역의 일』 (0) | 2021.05.16 |
나는 전문가일까? 『일의 감각』 (0) | 2021.04.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