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소설1 데미안의 에밀 싱클레어, 『황야의 이리』의 하리 할러 청소년 시절 필독도서라던 을 무턱대고 읽고, 아 그래, 헤르만 헤세는 재미없는 작가구나, 이렇게만 생각하고 한쪽으로 치운 독자가 나만은 아닐 것. 『황야의 이리』는 바로 그 헤르만 헤세(H. H)의 소설로, 하리 할러(H. H)라는 자칭 '황야의 이리'의 수기 형태를 띤다. H. H - 여러모로 헤르만 헤세를 연상케 하는 하리 할러를 통해 예술가의 내면, 나아가 인간의 내면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심지어 데미안을 다시 읽고 싶어지게까지 하는(!) 작품이다. 대개 등등 헤르만 헤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여기에도 역시 있다.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불편하고 불안할 때 잡으면 좋다. 황야의 이리는 두 가지 본성, 즉 인간과 이리를 지니고 있었으며, 그것이 그의 운명이었다. 하리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 2023. 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