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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만드는지식3

법정 스님이 정리한 불교의 핵심 사상, 『진리와 자유의 길』 『진리와 자유의 길』은 『무소유』로도 유명한 법정 스님이 생전에 남겨 두었던 글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불교의 요체를 정리한 책이라고 합니다. 불교란 무엇인지, 선(禪)이란 무엇인지 알려 주는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법정 스님이 얼마나 깊은 사유를 하셨던 분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전자책을 만들면서 아주 살짝 맛보기만 한 정도지만, 깨달음을 주는 좋은 이야기들도 많아서 저 같은 사람이 읽기에도 좋은 책이었습니다. 2021. 5. 18.
외국에서, 고향 생각 - 로버트 브라우닝 길을 걷는데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화려한 노란 꽃들. 열십자(十)가 교차한 기하학적인 모양에, 페인트를 칠한 것처럼 반짝이는 이파리. 아무렇게나 피는 작은 들꽃이려니 생각하고 한 송이를 따서 사진을 찰칵. 휴대폰 앱으로 검색해 보니 버터컵(Buttercup)이라는 이름의 꽃입니다. 정확하게는 Fig Buttercup이라는 이름을 알려 주던데, 버터보다 샛노랗고 컵 모양도 아니지만 기억하기는 쉽습니다. 버터컵의 한국 이름은 버터와도, 컵과도 상관없는, 미나리아재비. 여러 책에서 스치듯이 많이도 본 이름입니다. 그게 이렇게 생겼는 줄은 처음 알았고요. 그리고 로버트 브라우닝이라는 시인이 있었습니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대략 180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 중 한 사람이라고도 합니다. 시인인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2021. 4. 6.
이슬람을 물리친 가톨릭 왕과 유대 여인의 사랑 이야기, <톨레도의 유대 여인> 12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이 시기에는 이슬람 세력이 오늘날의 스페인 땅 상당 부분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스페인의 유명한 관광지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 같은 곳에서 (이름의 '알'이라는 접사가 암시하듯) 이슬람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가톨릭, 유대, 이슬람이라는 세 신앙이 혼재해 있는 용광로와도 같은 이곳에서, 이슬람 세력을 물리치고 재정복운동(레콩키스타, Reconquista)을 펼친 가톨릭 왕 알폰소 8세가 유대 여인과 사랑에 빠집니다. 종교를 초월한 사랑 이야기이자, 평화의 가치를 역설하는 장편 역사소설입니다.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인 작가가 스페인을 배경으로 쓴 소설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2021.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