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헤르만헤세2

유리알로 뭘 한다는 건데? 『유리알 유희 1』 『황야의 이리』에 이어서 헤르만 헤세의 작품에 또 도전했다. 헤세는 오랜 기간에 걸쳐 『유리알 유희』를 완성시켰고, 이후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요제프 크네히트라는 '유리알 유희'의 명인에 대한 전기문의 형식을 띠고 있다. 이 유리알 유희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가 조금 아리송하다. 음악과 철학, 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원리를 하나로 꿰어 나타내는 어떤 것을 가리키는 듯하다. 고도의 지적, 정신적 세계를 상징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 유리알 유희에 대해서 정확히는 모르더라도, 스토리 자체도 재미있다. 아무튼 책에 따르면 아주 순조롭고 자연스럽게 이 유리알 유희의 명인이 된 크네히트가, 세속의 세계와 유리알 유희자의 세계 사이의 간극을 느끼고 고뇌하는 중이다. 2권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2023. 1. 25.
데미안의 에밀 싱클레어, 『황야의 이리』의 하리 할러 청소년 시절 필독도서라던 을 무턱대고 읽고, 아 그래, 헤르만 헤세는 재미없는 작가구나, 이렇게만 생각하고 한쪽으로 치운 독자가 나만은 아닐 것. 『황야의 이리』는 바로 그 헤르만 헤세(H. H)의 소설로, 하리 할러(H. H)라는 자칭 '황야의 이리'의 수기 형태를 띤다. H. H - 여러모로 헤르만 헤세를 연상케 하는 하리 할러를 통해 예술가의 내면, 나아가 인간의 내면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심지어 데미안을 다시 읽고 싶어지게까지 하는(!) 작품이다. 대개 등등 헤르만 헤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여기에도 역시 있다.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불편하고 불안할 때 잡으면 좋다. 황야의 이리는 두 가지 본성, 즉 인간과 이리를 지니고 있었으며, 그것이 그의 운명이었다. 하리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 2023.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