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각1 외국에서, 고향 생각 - 로버트 브라우닝 길을 걷는데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화려한 노란 꽃들. 열십자(十)가 교차한 기하학적인 모양에, 페인트를 칠한 것처럼 반짝이는 이파리. 아무렇게나 피는 작은 들꽃이려니 생각하고 한 송이를 따서 사진을 찰칵. 휴대폰 앱으로 검색해 보니 버터컵(Buttercup)이라는 이름의 꽃입니다. 정확하게는 Fig Buttercup이라는 이름을 알려 주던데, 버터보다 샛노랗고 컵 모양도 아니지만 기억하기는 쉽습니다. 버터컵의 한국 이름은 버터와도, 컵과도 상관없는, 미나리아재비. 여러 책에서 스치듯이 많이도 본 이름입니다. 그게 이렇게 생겼는 줄은 처음 알았고요. 그리고 로버트 브라우닝이라는 시인이 있었습니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대략 180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 중 한 사람이라고도 합니다. 시인인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2021. 4. 6. 이전 1 다음